국립현대미술관은 황재형의 개인전《황재형: 회천回天》展을 8월 2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황재형은 1980년대 초반 강원도에 정착해 광부로 일한 경험을 리얼리즘 시각으로 그려낸 ‘광부화가’로 알려져 있다.《황재형: 회천回天》展은 1980년대 이후 현재까지 ‘광부화가’의 정체성 안에서 황재형이 쌓아온 예술적 성취를 조망하는 개인전이다. 전시명 ‘회천(回天)’은 ‘천자(天子)나 제왕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다’ 또는 ‘형세나 국면을 바꾸어 쇠퇴한 세력을 회복하다’라는 뜻을 지닌 단어로, 예술의 사회적 효용성 또는 변혁의 가능성을 그림으로 증명하려는 작가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는 전시공간 속 ‘사실성’에 대한 작가의 관점이 전이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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